고관절을 인공관절로 수술한지 1개월 20일이 지난 10월12일 다니엘병원에서 다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요양병원)으로 옮겼다.
아직도 걷기는 커녕 일어나 앉지도 못하신다. 팔과 다리에 힘이 없어서이다.
다니엘병원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벌써 워커를 밀면서 걸을수 있었을텐데 근력이 없고, 무릎통증으로 침대에서도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앉을 수 도 없다. 그러나 입원기간이 길어 퇴원해야 한다해서 퇴원을 했다.
노인전문병원에 옮긴후 더욱더 체력과 정신상태가 급격히 약화 됐다.
노인전문병원에서 다니엘병원으로 옮기던날 임프란트 스크류가 빠져 다니엘병원에 있는동안 틀니를 할 수 없어 죽만 드셨다. 거동을 할 수 없어서 치과에 갈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노인전문병원으로 옮긴후 10월15일에 신도림에 있는 룡프란트를 찾았다. 룡프란트 치과병원은 노인을 상대로 싼 가격에 임프란트를 해 주는 임프란트 전문병원이다. 어머니는 아랫잇몸에 2개 임프란트를 심었고, 윗몸에는 이가 하나도 없어 2개를 심고 틀니를 했는데 문제는 틀니였다.
틀니가 두터워 말이 어둔해 알아듣기가 쉽지않아 다시 해주길 원했으나 다시 해 주지않고 틀니를 조금 잘라내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불편해 하신다. 시간이 되면 룡프란트 치과의 노인 상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임프란트를 해 주고 있는데 어머니 치료 과정에 대해 쓰려고한다. 결국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해 두고 여기에서는 이만 줄일까 한다.
임프란트 기둥을 심고 틀니를 끼웠는데 빠지지 않아 다음날(10월16일)다시 가서 조정을 받았고, 문제는 틀니를 빼고 계시다 재채기하면서 임프란트에 의해 혀를 씹히게 돼 혀에 구멍이나 피를 많이 쏟게 됐다.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오른쪽으로 약간 마비증상이 있어 혀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 씹히게 됐으나 임프란트도 매끄럽지 못해 문제는 있었다.
19일에는 혀가 씹힌 원인이 무었인지 알기위해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고, 외출한김에 어머니께 돼지갈비를 사드렸는데 예전과같이 잘 드시지는 못했다. 식사를 잘 드셔서 빨리 요양원에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기력이 없어 오래 갈것 같은 예감이다. 요양병원에서 시간이 갈 수 록 더욱 기력이 없어지고, 듣는것도 생각하는것도 더 어눌해져만 간다.
지금 마음같아선 요양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모시고 싶은데 환경이 그렇질 못하여 속상하다. 뇌경색이 호전되지않고 악화돼 가는 느낌이다. 오늘 아침 통화에서 아직 아들의 목소리는 알아 듣기는 하는데 더욱 어둔해진것 같다.
아~ 답답하다.
어머님을 어이 할꼬~ 이대로 요양원에만 의지해야 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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