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가족 산소 벌초를 해야 한다.
매년 동생과 인력 1분과 같이 3명이 벌초를 한다.
나이가 들다보니 벌초하기가 점점 힘들어져 지난 설때 일가 친척들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파묘하여 유골을 화장, 납골당에 보관하든지 아니면 수목장을 할 예정이다.
원래 가족 묘지로 사용할려는 곳에는 증조부모, 조부모 4분이 모셔져 있고, 그 뒷쪽에 아버지가 모셔져 있다. 전체 평수는 771평이지만 묘지를 쓸 곳은 원래의 장소 200평, 아버지를 모신곳이 100평정도로 모두 300여평이다.
전주에서 출발한 동생과 인력, 2명이 9시부터, 서울에서 출발하는 나는 10시에서 11시사이에 도착하여 벌초를 시작하면 점심식사시간을 포함하여 보통 오후 3시정도 마쳐 6시간정도 소요된다.
오늘의 날씨는 구름이 껴 그리 무덥지도 않아 지금까지 벌초한 날 중에 가장 좋은 날씨였다.
10시에 도착하니 동생이 증조부모, 조부모가 모셔진 곳과 아버지를 모신곳 사이에 잡목들이 많아 동생이 먼저와 그곳을 정리하고 있었다. 다른때는 아버지를 모신곳의 벌초를 마쳤는데 잡목들을 제거하느라 1시간정도 지연됐고, 그리하여 벌초를 마치는데 1시간정도 늦게 오후4시15분정도 마쳤다.
[벌초 중간에 촬영한 증조부모, 조부모를 모신 산소]
이 가족 산소는 숙부께서 증조부모 부터 장자들만 사용하도록 구입한것 인데 현재는 200여평 되는곳에 4분만 모시고 있다.
마을분들이 묘 쓰는것을 반대하여 아버지도 모시지 못하고 있어 가족 묘지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벌초 후의 산소]
[나와 내 후손이 묻힐 예정인 묘지 자리]
[가족 산소 높은곳에서 바라본 전경. 뒤 쪽에 아버지 산소가 있다.]
가족 산소로 쓸모가 없는 이곳이 서울에 있었다면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유일한 유산이 황금 땅이었을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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