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화목제_절대감사"라는 주제로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고난에도감사의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물론 지금꺼지 수도 없이 이런 내용의 설교를 들었을 것이다. 아니 들었다.
그러니 머리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하는 정도였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는 고난의 연속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고자 했으나 감사의 조건이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설교를 듣고난후 이제는 무조건 감사부터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어제 끔찍한 사고를 당할뻔 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생각하니 온몸이 진저리 쳐진다.
▷일시 : 2017.07.04 20:50경
▷장소 : 일산 마두지구대 사거리
▷사건개요
- 나는 호수마을 쪽에서 마두역 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1차선에 대기하고 있었고, 옆2차선에는 직진하려는 티볼리가 대기하고 있었다. 1차선은 좌회전 전용, 2차선은 좌회전과 직진 동시차선, 3차선은 직진과 우회전 차선이었다.
- 직좌 동시 신호가 켜졌다. 2초정도 대기했다가 출발해서 핸들을 좌측으로 틀려는데 왼쪽에서 뭐가 날라오는듯한 느낌에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사고차량 흰색 소나타가 내차의 앞범퍼를 스치며 지나 직진하는 2차선의 검정색 티볼리 운전석 앞 휀다를 들이 받고 중앙선을 넘어 보도를 지나 가게로 돌진했다.
브레이크 밟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질주였다.
- 티볼리는 충격으로 90도로 방향이 틀어져 있었고 한 가족이 타고있었는지 두 아이들이 고통스러워 하며 우는 소리가들렸고, 사고차량은 가게로 돌진후 튕겨져 나와 인도와 차도에 걸쳤다.
- 정신이 멍때린 상태로 사고현장을 유지하기위해 로타리 중앙에서 서성대다 내 차의 위치를 경찰과 함께 확인후 차를 이동시키고 사고차와 피해차를 확인 했다.
- 가해차 운전자는 밖으로 나왔는지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고, 조수석 문을 충격으로 잘 안열리는지 강제료 열고 사람을 끄집어 내고있었는데 많이 다친것 같았고, 피해차 티볼리에 탑승한 가족들은 병원으로 이송된것 같았다.
- 사고 진행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 멀쩡한 정신으로 침착하게 대응한다 했는데 렠카가 오고, 소방서 앰뷸런스가 왔는데도 경찰이 묻고, 소방서 대원들이 묻는 말에 대답은 했으나 사이렌 소리가 났었는지 기억이 없다 진짜 멍때렸나보다.
▷후기
- 만일 신호가 바뀌면서 즉시 출발 했다면 분명 사고차는 내 차와 충돌 했을 것이다. 충돌 위치도 운전석이 분명할 텐데 그랬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소름이 끼치고 진저리가 쳐진다.
- 가해차량이 돌진할때 횟집 가게안의 2개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직접 피해를 봤을것 같은데 그 사람들도 트라우마로 한동안 고통스러울 것 같다.
- 요즈음 감사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늘어 놓으니 하나님께서 확실한 감사의 조건을 주신것 같다.
-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감사를 해야겠다.
[사고장소]
[사고 가해 차량]
[피해차량 티볼리 : 우는 아이를 안고있는 엄마가 보인다]
[내차는 운전석쪽 범퍼 아랫쪽에 2줄의 흠집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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