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4년2월22일)이 외손녀가 태어난지 89일째 되는 날이다.
2013년 11월 26일에 태어나 이틀이 지난 11월28일에 딸 아이의 산후 조리를 위해 우리집으로 오게 된 후 87일만에 외손녀가 자기 집으로 가는 날이다.
그동안 밤잠도 설친적이 있었으나 삶에 지쳐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매사에 인색과 무의미하고, 메마른 삶을 살다 새 생명이 우리집에 오므로 사람이 사는 집같이 느껴지고, 가족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100일을 채우고 갔으면 했는데 딸아이가 할아버지때문에 손녀의 잠자는 시간 조절이 안된다고 빨리가서 교육을 시켜야 겠다 한다.
요즈음 회사일로 10시가 지나 집에 오면 씻고,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외손녀와 놀다보면 새벽 1시가 지나 외손녀를 재우게 되고, 외손녀는 아침 7시30분 출근하고 나면 그때야 깬단다. 저녁 7,8시에 재워도 할아버지가 오면 요녀석이 깨어나 칭얼대면 그 핑계로 빼앗아 오다시피하여 손녀와 놀다 1시에 재우니 딸아이는 아빠가 자기 딸을 예뻐하고 같이 놀아주니 말은 못하고 속상해 했나보다.
외손녀를 옆에 재우고 자리에 눞게되면 왠지 행복해 지는 느낌은 무었과도 바꿀 수 없을정도이다.
오늘 밤부터 한동안 허전하겠지.
오전 10시에 외손녀가 그동안 외가에서 잘 지내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집으로 가게됨을 감사해서 예배를 드렸다.
찬송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말씀은 창세기 1:28 말씀으로 딸과 사위의 신앙이 너무 얕아 기본적인 말씀을 택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축복해 주셨지만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죄를 범하게 됐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시었고, 예수를 통하여 죄에서 벗어나 영생할 수 있는 소망을 주셨으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그 축복을 이땅에서 누리자.
외손녀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선물이니 외손녀로 인하여 의견 충돌이 있을때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고 당부의 말로 맺었다.
그동안 처가에서 지내기가 불편한점이 많았겠지만 3개월 가까이 아들처럼 지내준 사위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또 친정이라고 부모에게 어릿광대며 제법 어른 스러워진 딸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 2014.02.21 생후 88일째 ]
[ 외손녀의 옹알이하는 모습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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