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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늦은 겨울의 소백산 등산

by Sky_heaven 2013. 3. 2.

겨울 소백산이 아름답다 해서 겨울이 가기전에 등산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다른 일들이 계속 발생하여 시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2월 23일이 지나면 이번 겨울에 소백산 찾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 모든일 제쳐두고 출발하기로 작정 하였다.

 

청량리에서 06:40 무궁화 열차를 타고 09:00에 희방사역에 도착하였다.

희방사역에 도착해 보니 과거에 소백산역이었나보다.

코레일에는 소백산역은 없었다.

인터넷 정보는 모두 희방사역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등산 코스는 희방사역 → 희방폭포 → 희방사(3.6km) → 연화봉(6.1km) → 비로봉(10.4km) → 비로사 → 삼가주차장(16.4km)으로 계획을

세웠고, 예정 소요시간을 7시간정도로 예상하여 돌아오는 열차를 여유있게 잡아서 18:45으로 예약했다.

 

희방사역을 9:30에 출발하여 희방사까지는 여유롭게 편한마음으로 등산을 하였다.

희방폭포는 온통 얼음으로 얼어있어 폭포수는 얼음 속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희방사를 지나 희방깔딱고개(재)를 만나 예상도 못한 힘겨운 등산을 하게 됐다.

불과 300m의 거리인데 너무도 가파른 고개를 만나 100보 이상 힘이들어 걷지도 못하고 몇번을 쉬곤 하다보니 많은 시간을 여기에서 허비하고 말았다. 체력도 바닥나버린것 같았다.

 

 

깔딱재를 지나 연화봉을 가는길은 좁은 길로 우측은 낭떨어지 길이었고, 연화봉에 다 와서 위를 보니 하늘에 닿은 설평선(?)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눈이 시원스럽게 아름다웠다.

 

 

연화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정복한 행복감에서 사진을 찍느라 많이 붐볐다.

나도 한컷 찰칵하고 시간을보니 1시 50분이 넘었다.

 

 

너무 지체가 돼 곧바로 비로봉으로 향했다.

비로봉을 가는 소백산 능선은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중간에 1,300m이상의 아고산지대는항상 바람이 있어 강풍에 주의하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

(아고산지대는 해발 1,300 ~ 1,900m)

강풍으로 바위 위에 눈이 쓸려 아름다운 풍경이 간간히 있었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산 능선은 온통 철죽나무로 봄에는 장관일듯 싶었다.

소백산 철죽제는 5월 마지막주에 열리는데 6월초에오면 철죽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한다.

 

 

비로봉에 도착하니 앞에 많은 사람들이 갔는데 몸을 가누기가 힘들정도로 바람에 세차서인지 아무도 없었다.

동영상으로 비로봉을 담아봤는데 카메라를 손으로 고정하여 촬영 할 수 없었다.

비로봉에 4시정도 도착했어야 하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천천히 오다보니 4시30분이 됐다.

 

 

기차시간까지 2시간 15분남아 비로봉을 내려올때는 사진 촬영할 겨를없이 하산을 재촉하여 내려왔다.

그래서 비로봉에서 삼가주차장까지 자연의 경치를 감상하지 못하였고, 삼가주차장에서 마침 택시가 있어 

풍기역으로 바로와 겨우 기차를 놓치지 않고 서울로 오게 됐다.

 

이번 소백산 등산은 너무도 힘들게 하였다.

7시간 예정했던 등산을 2시간을 더 해 9시간이나 소요됐다.

 

동영상을 같이 편집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길어져 16분29초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배경음악 : beethoven symphony no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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