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한라산 백록담 등정

Sky_heaven 2012. 12. 30. 18:26

몇년전부터 한라산 등반을 하고 싶었으나 시간과 기회가 없어 하지 못하다가
이번엔 휴가를 얻어 등반을 하였다.


하나님의 섭리를 체험하기 위해서 였다.

 

어제(12/26) 늦게 도착하여 중간에 되돌아 갔으나

오늘은 맘먹고 일찍 온다고 했는데

그래도 8시 10에 도착했는데도 주차 공간이 없었다.

겨우 한대 들어갈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8시 30분에 등정을 시작했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9.6Km를 4시간30분 결려 1시에 도착했다.

올라가는 중에는 바람이 전혀 없었으나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이 몹시 불었다.

 

한라산 정상까지 가는동안 백설로 덮인 등산로와 주위의 나무를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등산로는 그리 힘들지는 않았으나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사라오름과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정상까지 가는 중간에 좀 힘이 들었을뿐
대부분 구간에서는 그리 가파르지 않아 등산하기에는 수월했다.


별로 등산을 즐기지 않은 나로써
지금까지 등산은 5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이었다.


최대 7시간 남해 금산 종주한게 가장 긴 시간이었고,
북한산에서의 5시간이 최근들어 가장 긴 시간이었다.

 

백록담 사진은 실패다.

 

수동으로 촬영했는데

등정과정에서 맞춘 노출대로 촬영해 빛이 과다하게 들어왔네.

초보자라 확인도 하지 않고 찍기만 해 왕초보를 벗어나지 못했다.

 

진달래 꽃피는 계절에 다시한번 오고 싶은 한라산이다.

 

배경음악은 내용에 맞는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Vivaldi _ four season _ winter_allegro)과

내가 좋아하는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verdi _ nabuco _ chorus of the Hebrew slaves)을 선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