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팔경과 고수동굴
단양은 1994년 3월에 한번 와 봤던 곳이다.
건강에는 별 이상은 없었으나 회사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피로가 가시질 않아 회사를 그만두고 당분간 휴식을 갖기로하고 머리를 식힐겸 하여 찾은곳이었다.
그러나 단양에 도착하여 하룻 밤을 쉬고 다음날 단양 팔경을 시작으로 관광할 계획이었으나 같이 근무했던 친구 부장이 당시 이사와 같이 회사를 차렸는데 한 회사에 제안을 하려고 하는데 나의 도움이 필요하니 와 줬으면 한다는 부탁이었다.
당초 일주일을 계획하여 단양을 시작하여 경상도로 유람(?)하려 하였으나 포기하고 다음날 고수동굴만 구경하고 충주까지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과 옥순봉만 구경한후 바로 상경하여 목적했던 단양 팔경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동안 일상에 쫒기다 보니 여가가 없었는데 이번 징검다리 휴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단양을 찾게 됐다.
이번에는 단양 팔경 관광과 패러글라이딩 체험, 소백산 철죽을 보기 위해 6월7일 하루 휴가를 내서 2박3일 예정으로 계획 했으나 어머니의 치과 예약이 6월8일로 변경이되어 대중교통에서 승용차로 움직여 1박2일 일정으로 변경하여 첫째날은 팔경 관광과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둘째날에 비로봉 등정하여 철죽을 보기로 하였다.
집에서 4:30에 출발하여 7:30에 도담삼봉에 도착하여 도담삼봉/석문 →(19.6Km)→ 사인암 →(5.5Km)→ 중선암 →(1Km)→ 상선암 →(5.8Km)→ 하선암 →(12.8Km)→ 장회나루(구담봉/옥순봉) 순으로 관광 하였으나 8경 나열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순으로 중간에 순서를 바꿔 기술하기로 한다. 거리는 네비게이션에 표시된것으로 출발/도착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사항이다.
6월6일 휴일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3명만이 구경하고 있었다.
제1경 도담삼봉(嶋潭三峰) : 남한강 상류에 기암으로 된 세개의 봉우리로 남봉(南峰)은 첩봉(妾峰) 또는 팔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妻峰) 또는 아들봉이라고 하며, 가장 높은 가운데 봉우리에는 중간에 삼봉정(三峰亭)이라고 쓰여진 정자가 있다.
조선왕조 개국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유년시절에 도담삼봉을 즐겨 찾아 학문연구에 정진하면서 꿈을 키운 곳이며, 자신의 호를 이 도담삼봉에서 본따 삼봉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도담삼봉은 200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제2경 석문(石門) : 도담삼봉에서 강 상류로 200m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바위)문이다.
석문으로 가는 산길은 100m정도 가파르게 올라가게되는데 나무계단으로 돼 있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석문은 산 위에서 강쪽으로 내려다 보게 되는데 석문 가운데로 강 건너편의 마을이 보인다.
제3경 사인암(舍人岩) :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고려말의 유학자인 우탁(禹卓 1263~1343년)이 정4품 ‘사인재관(舍人在官)’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해서 사인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옛 선비들이 사인암 아래 앉아 기암절벽을 싸고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시 한 수 읊었을 법한 분위기 있는 곳 같이 느껴 졌는데 이른 아침부터 3명의 청년들이 수영복을 입고 기암 절벽아래 일광욕을 하고 있었는데 보기에 좋질 않았다.
제4경 상선암(上仙岩) : 중선암에서 약 1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수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수(溪水:닭이먹는 물처럼 적은 물이 흐르는 시냇물을 뜻함)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절경이며, 선조 때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가 상선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남한강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상류부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으로 불리우는것 같았다.
제5경 중선암(中仙岩) : 삼선구곡(三仙九曲)의 중심지이다.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으며, 효종 때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명명(命名)한 것으로 전해온다. 암계류(岩溪流)에서 쌍룡(雙龍)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룡폭포라고도 한다.
제6경 하선암(下仙岩) : 소백산맥을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는 단양 남쪽 4km 지점인 단성면(丹城面) 대잠리(大岑里)에 있으며,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서 불암(佛岩)이라 부르던 3층의 넓은 바위를 조선 성종 때 임제광(林齊光)이 선암(仙岩)이라 부른 뒤부터 하선암이라 개칭하였으며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며 절경을 이룬단다.
제7경 구담봉(龜潭峰) : 단양 서쪽 8km 지점인 단성면 장회리(長淮里)에 있으며, 남한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같다 하여 구봉(龜峰)이라고도 한다. 장회나루에서 청풍으로 가는 유람선을 승선하여 관광을 하였는데 이날 날씨가 좋아서인지 남한강에 물안개처럼 뿌옇게 끼어 사진은 맑게 나오지 않았다.
제8경 옥순봉(玉筍峰) : 단양 서쪽 9km 지점의 장회리에 있으며, 그 솟아오른 봉우리는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렀다. 1549년(명종 4)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李退溪)가 석벽에 ‘丹陽同門’이라 각명(刻銘)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옥순봉은 구담봉 옆에 있어 유람선에서 관광하였다.
청풍을 왕복하는 유람선을 장회나루에서 12:40에 승선하였고, 구담봉과 옥순봉 관광을 마치고 장회나루에 도착하니 14:20이었다.
양방산 전망대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고 다리안관광지로 가던중 시간이 돼 고수동굴을 들렸다.
고수동굴은 17:30까지 입장 할 수 있다 하여 17:10에 입장하였는데 고수동굴 안에서는 3개 장소 외에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으며 삼각대는 아예 지참이 허용되지 않았다. 동굴 안이라 어두워 삼각대가 있어야하는데 팔에 의지하다보니 많이 흔들려 제대로 나온것은 몇장 되지 않았다.
[ 배경음악 ]
johan strauss Ⅱ세
1. kuenstlerleben Walzer op.316 (예술가의 생애)
2. russischer marsch op.426 (러시아행진곡)
3. melodien quadrille o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