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0월3일 태백 천제단 천제

Sky_heaven 2013. 2. 9. 23:21

2012년 10월 3일 태백산으로 향하다.

 

2012년 10월2일 22:10 청량리발 강릉행 태백선 열차를 탔다.

태백선은 처음 타본다.

열차는 고속으로 30분만에 논스톱으로 양평역에 도착하였다. 

원주까지는 1시간이 걸려 23:11에 도착했는데 이제부터는 기차가 완행으로 달리는것 같았다.

제천에 23:51 도착, 영월에 24:25 도착, 영월을 지나 예미와 함백(쉬지않음)역을 지나 01:06에 민둥산역에 도착,

01:15 사북역에 도착. 사북역 주변은 야경이 꽤 밝았다. 01.22 고한역을 지나 목적지인 태백에 예정된 시간인 01:39 정각에 도착하였다.

 

역 근처에 사우나가 보이질 않았다.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빵을 산후 근처에 사우나가 있는지 물으니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히 알려 주었다.

성지사우나에서 샤워를하고 취침하려고 시간을 보니 핸펀이 수신이 안된다.

헐~ 유심칩이 나갔네!

수면 방해될까봐 수신 차단시설을 한줄 알았는데 밧데리를 갈아 끼우면서 유심칩에 이상이 생긴것 같았다.

시계가 없어 핸드폰으로 시간을 아는데 유심칩이 안되므로 시간을 수신하지 못해 핸드폰의 초기화된 시간이 9시라 실제 시간보다 2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었다.

7시30분에 역 앞에 있는 옛날기사식당에서 청국장을 먹었는데 반찬은 별로인데 청국장 맛은 괜찮았다.

 

등산코스가 유일사입구쪽이 주목단지가 있어 좋고, 시내버스는 당골이 많아 하산은 당골로 내려오는게 좋다 한다.

태백 버스터미널에서 8:15에 출발하여 8:40에 유일사입구 매표소에 도착했다.

 

 

8:55에 유일사매표소를 출발하여 유일사를 향하는데 등산로가 아니라 산책로 였다.

길이 잘 닦여 있고 완만해서 산책하기 좋은 길이였다. 

9:50에 유일사쉼터에 도착하였고, 여기서부터 장군봉까지는 북한산처럼 가파르지는 않았으나 등산 하는것 같았다.

태백산 정상 부근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었는데 모진 풍랑에 세월을 지나온 모습이 역력했다.

푸른 잎은 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태백산 정상에는 철죽밭이 있었고 그 사이에 고목진 주목이 몇그루 있었는데 그 모습이 더욱 조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했다.

 

11:20에 천제단에 도착하였다.

12:00에 천제를 시작한다고 약 300여명정도의 사람들이 식전 행사를 구경하고 있었다.

천제 행사를 위해 군인들이 동원됐는지 군인들 몇이 행사를 돕고 있었다.

천제는 나와 상관이 없어 11:35에 당골을 향해 하산하기 시작했다.

 

1시간정도 내려왔는데 왼쪽 무릅이 아프기 시작했다.

무릅은 1981년도 극기훈련중 다쳐 오래 걷거나, 등산시에 매번 겪는 일이다.

하산하는길이 일부 계단으로 돼 있어 더욱 힘들었다.

반재를 지나 30분쯤 지나니 길이 지금까지와 달리 나무계단이 아니어서 무릎이 덜 아팠다.

 

당골 주차장에 1시 50분에 도착했다.

당골에서 태백시내로 오는 버스안에서 사고가 있었다.

베낭을 바로 고쳐 멜려는 순간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베낭을 제대로 메지 못한상태에서 카메라를 손으로 감싸다 손으로 버스 의자나 기둥을 잡지 못해 버스 맨 뒷좌석이 있는 발판에 넘어져 외쪽 옆 늑골을 부딪혀 숨이 멋는듯 했다.

이 사고로 2개월정도 고생을 했다.

 

10월 3일 인데도 가을의 태백산은 온통 울긋 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동영상으로 꾸며 봤다.

 

배경음악은 beethoven_credos